“군주가 사랑을 받는 것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 중 선택해야 한다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는 지난 15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8회 중소기업 자주협동포럼에서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존”이라며 “기업가는 모호한 이상보다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조직의 기강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통해 본 리더십과 중소기업 경영’이라는 주제로 근대 정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마키아벨리의 대표적 저서인 ‘군주론’을 통해 마키아벨리의 관점에서 바라본 중소기업 경영에 대해 강연했다.
김 대표는 “조직이 살아남기 위해서 리더는 신의와 모두 겸비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경영자 스스로 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자와 맹자도 이상을 말하기 위해선 경제적인 뒷받침이 필요했던 것처럼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의 중요성을 강조 한 것. 리더는 공동체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고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힘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조직의 기강을 세워야 경쟁력이 나오고 이를 위해서는 엄격한 경영자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직원이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일을 하려면 금전적 인센티브와 가치관을 모두 제공해야 하고 리더가 단기적 필요조건인 돈과 장기적 충분조건인 가치관을 모두 제공해 조직과 개인의 이익을 일치시킬 때 기업이 성공하는 구조가 완성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능력이 탁월한 자에게는 운명도 고개를 숙인다”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해 “기업의 운명은 경영자가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항상 새로운 시도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연을 마무리 했다.
중소기업 자주협동포럼은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생산적 협동사업 추진에 초점을 맞춰 이를 공론화하고, 중소기업의 새로운 역할과 정부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중소기업 정책이슈를 주제로 매달 개최되고 있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중소기업학회와 공동으로 지난 15일 여의도 중앙회에서 제8회 「중소기업 자주협동포럼」을 개최했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가 ‘마키아밸리 군주론을 통해 본 리더십과 중소기업 경영’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