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도 평택 진공포장기 제조중소기업 ㈜롤팩은 일본시장을 노린 새 제품을 개발하던 중 특허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회사는 특허청의 ‘중소기업 IP활용전략사업’에 참여했고, 지식재산분석은 물론 일본 현지 트렌드에 통하는 디자인개발할 수 있었다. 현지바이어와 협상 때 필요한 모크업(Design Mock-up)까지 받아 새 제품디자인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진공포장기회사와 2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2. 경기도 안산 화장품 제조업체 ㈜아미코스메틱도 특허청 도움을 받았다. 해당분야에 여러 특허 등 지식재산경쟁력을 갖췄지만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던 중 특허기술의 현물출자로 자본을 키울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특허청을 찾은 것이다.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기술평가’를 지원받았고, 이를 현물출자를 위한 자료로 활용해 4억2000만원의 현물출자에 성공해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특허 활용을 돕는 특허청(청장 김호원)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17일 중소기업 특허 사업화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IP 활용전략’, ‘특허기술평가’ 등이 많은 중소기업에게 실효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허청은 중소기업 특허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IP 활용전략’, ‘특허기술평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식재산강국이 되기 위해선 중소기업특허가 활용돼 부가가치를 만드는 원천이 돼야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우수특허를 갖고 있으면서도 시장조사, 사업화전략, 자금이 부족해 사업화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돕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IP 활용전략’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의 특허사업화에 목마른 분야를 시원하게 풀어줘 호응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특허로 시장에서 먹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특허분석을 바탕으로 시장조사, 경쟁자분석, 제품설계를 돕고 사업화실행전략도 제시하고 있다.
특허기술평가의 경우 특허에 대한 ‘가치평가’로 중소기업이 현물출자, 사업타당성 분석 등 여러 용도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특허가치를 바탕으로 한 사업화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기술보증기금이나 벤처캐피탈과 연계한 ‘금융연계 평가’도 돕고 있다.
금융연계 평가는 지난 3년간 612개사에게 1261억원의 보증·투자·대출을 통한 사업화자금 지원이 이뤄져 중소기업의 특허사업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구영민 특허청 과장은 “특허의 사업화를 위해선 금융기관으로부터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자금조달수단으로 쓰이는 기술금융이 더 중요하다”며 “기술금융이 더 활성화되게 여러 가지 연구와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술금융지원모델은 물론 더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이 나오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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