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이 안먹히는 엘리트들

H신문사가 리더십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 뉴스가 될 수는 없다. 신문사라도 당연히 그런 교육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H신문사의 이번 리더십 교육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다수 언론기관은 교육을 등한시 해 왔기 때문이다.
H신문사는 부자신문사가 아니다. 기자들에게까지도 리더십 교육을 실시할 계획인데 위탁 교육비만 1억여원 투입된다. 그 신문사의 기업문화가 돋보인다.
신문기자, 판·검사, 의사는 교육발이 안 먹히기로 소문 나 있다. 엘리트 의식이 강한 집단이라 “난 다 알어. 누가 감히 날 교육해?” 식의 사고가 그 엘리트들을 지배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말하는 교육전문가도 있다.
그런데 H신문은 엘리트기자 및 사원들에게 리더십교육을 들고 나온 것이다. 언론계에서는 일찍부터 J일보의 교육이 화제였는데 이번에 H신문까지 나서서 엘리트에 대한 재교육을 시작한 것이다. 어떤 엘리트도 교육하지 않으면 삼류가 된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은 신선하다.

사장님 참으세요!

사원들을 일류로 만들려면 회사가 일류의식을 사원들 가슴에 심어줘야 한다. 품질을 자랑하는 일류 상품, 일류 경영이념, 일류 기업문화 등으로 회사는 사원들에게 일류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
물론 급여를 많이 줄 수 있다면 일류의식 심기에 도움이 되지만, 먹을 것 많은 회사보다 배울 것 많은 회사에 오히려 일류의식이 강하다.
사원들 가슴에 일류의식을 심어주는 첫 번째 비결은 절대로 돈이 아니다. 돈 보다는 교육이 사원들을 일류로 바꾼다. 정권이 아무리 바뀌어도 S그룹이 계속 1위 기업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돈이 아니라 교육이다.
교육이 일류사원을 만든다 해서 교육을 사장이 직접해선 안된다. 월요일마다 4시간짜리 잔소리 교육을 하는 사장이 싫어서 최근 회사를 떠난 직장인을 만난 일도 있다.
교육은 돈이 드니까 직접 해야 한다고 믿는 CEO, 우리 사원교육이라면 나 이상 잘 할 수 없다고 믿는 CEO는 사원교육의 적격자가 아니다.
특히 일류의식을 고취하는 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전문가에게 맡기지 않으면, CEO의 욕심과 상관 없이 전혀 교육 효과가 나지 않는다.

비전은 500% 보너스보다 낫다

일류의식을 사원들에게 심어주는 것은 바로 기업의 비전만들기가 된다. 일류의식이 일류사원을 만들고 결국은 일류사원이 회사를 일류로 만드는 것이다.
일류의식이 조직 문화를 바꿀 때 업무 분위기부터가 달라진다. 일류의식과 비전이 조직 전체에 스며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비전은 500%의 보너스보다 큰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비전은 장애물 돌파의 힘이 된다. 목표달성을 위한 의식과 힘이 비전이다. 사장이 회사를 이끌 생각을 하지 말고 비전이 기업을 이끌게 하라. 사장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는 회사는 기업이 아니고 구멍가게다.
기업을 이끌어 가는 것은 미래를 향한 비전이지, CEO의 좌지우지가 아니다. 비전의 현실화는 전사원의 뜨거운 참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비전의 현실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사원들 가슴에 일류의식을 심는 것이다.
어떤 삼류사원도 바꿀 수 있다. 어떤 회사도 교육에 의해 일류가 될 수 있다. 중소기업을 대기업으로 만드는 가장 강한 힘도 일류의식이다. 교육은 일류의식의 현실화를 위한 가장 큰 힘이 된다.
엘리트 집단이라는 언론기관도 교육을 서두르고 있다. 교육을 좋아하지 않는 중소기업의 CEO가 깊이 생각해야 할 사항이다.
commukim@dreamwiz.com
코리아 드림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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