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밸런타인데이 …‘달콤한’ 공연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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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밸런타인데이 …‘달콤한’ 공연 즐겨볼까
  • 중소기업뉴스
  • 호수 1915
  • 승인 201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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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축일’ 밸런타인데이(2월14일)는 명확하진 않지만 상당히 오랜 역사를 지녔다. 밸런타인데이의 유래와 관련해 여러 설(設)이 있으나 3세기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 밸런타인 주교가 젊은 청년들을 징병하고자 결혼금지령을 내린 로마 황제 클라디우스의 명령을 어기고 몰래 젊은이들의 결혼식을 올려주다가 발각돼 순교한 날인 2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란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다. 특히 1415년 포로로 잡혀 있던 프랑스 오를레앙의 공작 샤를르가 밸런타인데이에 런던탑 감옥에서 부인에게 사랑의 시를 보내면서 연인끼리 사랑을 표하는 작은 선물이나 편지를 주고받는 게 유행됐다. 아무튼 밸런타인데이는 기독교와 로마 역사의 유물로, 초콜릿보다 더 달콤한 스토리를 품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여러가지 색깔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와 공연 등이 연인들을 유혹한다.

밸런타인데이에 국내 개봉되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감독 데이빗 러셀)은 제8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로맨틱 코미디 장르 부문에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러셀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별 제니퍼 로렌스·브래들리 쿠퍼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버트 드니로, 재키 위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명연기와 함께 스티비 원더의 ‘My Cherie Amour’, 밥 딜런·자니 캐시의 ‘Girl From The North Country’ 등 고전 팝을 듣는 느낌 또한 특별할 것이다.
남편의 죽음 이후 엄습한 외로움 때문에 회사 내 모든 직원과 관계를 맺는 연애 열정 100%의 티파니(제니퍼 로렌스). 그녀가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후 연애세포가 파괴된 남자 팻(브래들리 쿠퍼)에게 접근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연애 복구 프로젝트’다. 유쾌한 웃음과 더불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시사회에서 영화를 감상한 중년 부부는 “돌직구 커플의 좌충우돌 로맨스에 웃고, 서로의 아픔을 감싸며 가족과 소통하는 모습에 사랑의 참의미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제64회 칸 영화제 폐막작이자 ‘쉘부르의 우산’ 이후 다시 돌아온 카트린 드뇌브의 뮤지컬 영화 ‘비러브드’(감독 크리스토프 오노레) 역시 밸런타인데이에 개봉해 관객들에게 설렘을 선사한다.
영화는 파리에서 프라하, 런던, 몬트리올까지 공간을 넘나드는 엄마와 딸의 사랑을 향한 여정을 반세기에 걸쳐 보여주면서,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주는 사랑에 대해 깊이 있게 표현, 영화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1960년대 파리에서 구두 한 켤레로 운명적 사랑을 만난 마들렌(카트린 드뇌브·루디빈 새그니어)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 베라(키아라 마스트로얀니)에게 45년 동안 펼쳐지는 강렬한 로맨스를 만나볼 수 있다.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특별한 제작진이 총 출동한 ‘비러브드’는 아름다운 배경과 샹송, 브리티시 팝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달콤쌉싸름하게 만들 채비를 마쳤다.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13, 14일 양일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국악콘서트 ‘화·통콘서트-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는 우리나라의 옛 그림에 국악, 한국무용 등을 접목해 새롭게 시도하는 이색 콘서트.
2011년 초연 후 시즌2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사랑’을 주제로 우리네 옛 그림 속 숨겨진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미술평론가 손철주가 ‘미인도’, ‘연소답청’ 등 우리 옛 그림들을 재치 있는 해설로 풀어내며, ‘ 에스닉팝그룹 프로젝트 락’이 우리 음악의 어쿠스틱 사운드를 라이브로 들려준다. 국립무용단 연수단원인 이민주는 흥겨운 춤사위로 화사한 봄기운을 부를 예정이다.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은 14∼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버전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을 올린다.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무대에 펼쳐지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전 세계 연인들의 ‘사랑 지침서’라고도 할 수 있는 작품. 특히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상임안무가인 마이요가 만든 버전은 기존 줄거리를 따르면서 안무의 현대화를 꾀한 스타일로 새로운 느낌을 기대해도 좋겠다.
이 밖에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15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프렐류드 로맨틱 밸런타인 콘서트’를,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은 14일 평촌아트홀에서 ‘박종훈 & 웅산의 밸런타인데이 콘서트 Love Song’을 열어 사랑을 테마로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한다.

- 노경아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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