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가 대체휴일제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혀 관광업계가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21일 발표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통해 대체휴일제, 방학분산제 도입 등 여가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면 평일 중 하루를 더 쉬도록 하는 것이며 방학분산제는 여름·겨울에 몰려 있는 학생들의 방학을 봄·가을로 분산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국민의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보장하고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인수위의 생각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이 제도가 도입된다면 여행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계자는 “현재 한국 관광산업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으나 아직 내국인의 국내 여행 수요는 미진한 상황”이라며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 휴일에 국내 명소를 찾아 관광을 나서는 인구가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대체휴일제 도입에 부담감을 표현했다. 한 제조업 관계자는 “휴일은 생산성과 그대로 연결되는 문제”라며 “결국에는 기업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인수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017년까지 1600만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마이스(대규모 전시·박람회), 의료, 한류, 크루즈, 역사·전통문화 체험, 레저·스포츠 등을 6대 산업으로 정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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