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개최하는 국제 규모의 전시회가 3월 들어 잇달아 열리고 있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순황)의 제21회 국제 금형 및 관련기기전(INTERMOLD KOREA 2013),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한영수)의 제22회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 (KOPLAS 2013)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데 이어, 21일부터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의 제2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3)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한상헌)도 다음달 전북 익산에서 농업기계박람회를 개최한다.
특히 국제 금형전과 플라스틱·고무산업전은 킨텍스 제1전시관 전관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형식으로 연관산업과의 기술적 융합 등 전시회 효과를 극대화했다.

금형 10조 시대, 한국 금형의 힘 확인

지난 1981년 세계 최초의 금형 전문전시회로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국제 금형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독일, 미국, 스위스 등 전세계 금형선진국의 우수금형 및 관련업계가 대거 참가해 독일의 EUROMOLD, 중국 Die & Mould China와 함께 세계 3대 글로벌 금형전문 전시회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올해는 20개국 365여개사가 총 145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조합은 국제 금형 협의기구(FADMA)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 글로벌 기업의 주요 해외 바이어를 유치했다. 특히 전시기간 코트라와 공동으로 해외 유망 바이어 120여명을 초청, 전시출품 업체들과 수출상담을 주선해 실질적인 구매상담을 통한 계약과 상호 협력이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신규 금형인재를 만날 수 있는 ‘금형인재 채용관(구인구직)’을 마련해 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한편 금형 및 가공기술 세미나, 국제 금형포럼 등 각종 기술세미나와 포럼이 전시기간중 연이어 열렸다.
박순황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금형생산 10조원 시대를 맞이해 국내외 금형 기술 및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비전 제시의 장이 됐다”며 “ 연관산업과 수요산업이 함께하는 전시회로 보다 많은 참관객들이 다양한 네트워크 확보와 유익한 정보교류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으로 열어가는 스마트한 세상

1981년 첫 회를 시작으로 22회째를 맞이하게 되는 국제 플라스틱·고무 산업전은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등 24개국의 글로벌 플라스틱 관련기업을 포함한 총 303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플라스틱연합회, 인도플라스틱제조사협회, 대만기계산업협회 등의 각국의 관련산업 협회장 및 단체, 등 신흥국의 바이어가 다수 방문해 높아진 전시회 위상을 증명했다.
조합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고기능성 첨단 소재 및 초대형, 초정밀 가공기기 등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세계 각국의 외국제품과의 상호비교를 통한 기술개발의욕을 고취시키고 우리제품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수입대체로 인한 내수시장 확대와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의 폴리머 가공기기 및 자동차부품 관련 전문가 초청 국제세미나 등 참신하고 혁신적인 기술 세미나를 다수 개최해 관련 산업의 최신 트랜드 및 전문기술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의료기기·농기계산업 발전 한눈에

오는 21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총 3만7000㎡의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의료기기전시회는 467개사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해 미국 101개사, 일본 57개사, 독일 79개사, 중국 89개사 등 37개국 1015개사의 업체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 관련용품 등 3만여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의료와 IT의 결합으로 병의원의 의료정보시스템 이용이 일반화되고 U-헬스케어시스템이 계속 관심을 받으면서, 새로운 개념의 신기술을 접목한 의료시스템이 속속 등장해 관람객들과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조합은 전시기간중 내국인 6만명과 2500명의 해외바이어가 내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3만여건의 상담에 1조5000억원의 내수상담과 4억9000만불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전라북도, 익산시와 함께 2013 익산농업기계박람회를 4월 3일부터 5일까지 전북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농기계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총 128개 업체가 참여, 총 1만8675㎡ 규모에 325개의 전시부스로 경운·정지기계, 재배·관리기계, 이앙(이식)·파종기자재, 수확용기계, 농산물 가공·포장기자재(수확후 처리기계), 축산기자재, 임업기계, 시설농업기자재,농자재, 부품 및 바이오 등 기종별 250여개 품목이 전시될 예정이며, 참관객 1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한 ‘제 21회 국제 금형 및 관련기기 전시회(INTERMOLD KOREA 2013)’가 지난 12일부터 5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사진=오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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