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올해 SNS 활동 예산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최근 국내 115개 기업과 공공기관 SNS 담당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0.9%가 올해 활동 예산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7.6%증가한 수치로 경기 침체로 예산 편성이 어려운 가운데 소비자 네트워크를 강화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 대상 SNS 담당자들은 예산 확대 이유로 스마트폰 활성화로 인한 모바일 영향력 강화를 꼽았다. 올해 가장 중요한 SNS 트렌드를 묻는 질문에 ‘모바일 활용 전략과 콘텐츠 개발(39%)’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최근 관련한 사업 영역을 개발 중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영상·이미지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24%)’,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모델 개발과 큐레이션 서비스 강화(22%)’ 순으로 응답해 달라진 경영 환경을 보여줬다.
기업 SNS 담당자의 고민도 보다 효과적인 SNS 활용법에 있었다. SNS 담당자들에게 현재 고민이 되고 있는 부분을 물은 결과 ‘기존에 보유한 SNS 채널들의 보다 효과적인 방법론 모색 (30.4%)’이 가장 많은 대답을 얻었다. 또한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진지한 소통 (28.7%)’, ‘소셜 활동의 성과 측정 및 분석 (16.5%)’ 등의 대답도 이어져 유명무실한 SNS 활동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담당자들의 고민이 엿보였다. 이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PR 활동의 효과적인 연계 (10.4%)’, ‘SNS에 대한 사내 지원과 담당자 입지 강화 (8.7%)’ 순으로 응답됐다.
특히 심층 인터뷰에서 기업 SNS 담당자들은 ‘운영 진정성’과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을 언급해 올해 SNS 채널의 양적 확대보다는 심화된 활용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과 공공기관이 현재 운영 중인 SNS 채널은 페이스북이 87.1%로 가장 많았고 블로그(79.1%), 트위터(66.1%), 유튜브(42.6%), 미투데이(14.8%)가 뒤를 이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주목해야 할 SNS 채널에 대해서는 국산 SNS인 카카오톡의 영향력 증가가 눈에 띄었다. ‘페이스북 (61.7%)’, ‘유튜브 (49.6%)’이 가장 많은 대답을 얻었고 이어 ‘카카오스토리 (45.2%)’ 순으로 나타났다. 핀터레스트 (21.7%)나 인스타그램 (8.7%)과 같은 이미지 기반 SNS 채널도 주목해야 할 채널로 조사됐다.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학균 소장은 “올해 중요한 SNS PR 트렌드가 기존 SNS 채널과 전통미디어의 연계가 활성화 됐다”며 “점점 더 많은 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홍보 및 마케팅, 위기관리, 명성관리, CSR 등 전반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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