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1천500억원 규모의 어음보험이 신규 공급된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불황에 취약한 영세 중소기업과 업체의 원활한 운전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9월부터 기존 어음보험 이외에 소액보험과 할인 전용보험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와 현대자동차 파업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연쇄도산 및 유동성 경색 등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중기청은 영세중소기업의 소액 어음과 어음수취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에서 운용 중인 어음보험을 추가집행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올해 보험공급 계획 금액인 7천억원 보다 1천500억원 추가된 8천500억원으로 어음보험인수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신규로 추가되는 1천500억원은 5천만원 이하의 소액보험과 어음할인 전용보험에 각각 1천300억원과 200억원씩 공급될 예정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소액보험의 경우 보험가입 한도를 현행 3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확대하고 보험인수 신용등급을 대폭 완화해 재무자료가 부족한 영세 중소기업의 경우도 3천만원까지는 간이심사절차에 의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어음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어음할인 전용 보험은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이 체결된 은행을 통해 은행이 추천한 어음에 대해서는 어음보험 가입 심사시 보험료율, 부보율이 우대 적용되고 별도의 담보 없이 어음보험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낮은 어음할인율로 많은 금액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어음할인 전용보험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은행 외에 업무제휴 은행을 추가로 확대하고 보험의 부보율도 현재 70%에서 80%로 확대하는 등 우대적용범위에 대한 세부지침도 마련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신규 보험상품 공급에 따라 1천500여 중소기업이 추가로 어음보험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어음보험을 담보로 어음할인이 촉진돼 판매대금 회수지연에 따른 유동성 경색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음보험에 가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신용보증기금 각 영업점을 통해 상담·신청을 하면 된다. 문의: 중기청 자금지원과(042-481-4375), 신용보증기금(1588-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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