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전자상품권과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시범 시장과 점포가 운영된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시경원)은 이달 중으로 온누리 전자상품권 활성화 시범 시장 200곳을 선정해 4월 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각 시범 시장에는 온누리 전자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리딩 점포를 50개 안팎으로 선정해 운영한다.
시경원 관계자는 온누리 전자상품권 사용을 편리하게 하고 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경원은 시범 시장과 리딩 점포가 선정되면 홈페이지, 현수막, 전단,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정부, 대기업, 일반 시민 등에 홍보할 계획이다. 시범 시장은 시·군·구당 한 곳이 원칙이지만 인구 과밀 지역이나 상권 발달 지역은 2∼3개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약령 시장이나 기계공구 상가 등 도매나 전문 시장보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 시장을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 기준은 온누리 전자상품권 인프라 현황(40점), 시장의 경쟁력(30점), 상인회 역량(30점)이다.
온누리 전자상품권은 2011년 말 시범적으로 발행됐으나 현재까지 판매 금액은 62억원, 사용 금액은 42억5천만원으로 사용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들이 매출 노출을 꺼리는 데다 시장 내 카드 단말기 보급률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재 온누리 전자상품권 가맹점은 8만5천개 정도로 파악됐다.
시경원은 시범 시장을 이달 29일까지 모집하며 운영 성과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시행할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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