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엔저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반기에 정책자금의 60% 이상을 지원하고, 엔저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근 엔화 약세 대응방안’을 확정했다. 대책은 우선 유동성 공급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용·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지원, 수출입은행의 대출 등 자금 집행률을 상반기에 6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과감하게 유동성을 지원한다.
정책금융공사는 엔저 피해 중소·중견기업에 직접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1천억원 규모로, 기존 대출보다 0.2%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준다.
신·기보는 엔저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기존 보증은 1년간 전액 만기 연장하고 신규는 보증료 감면 폭 확대, 심사기간 단축 등 우대를 해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환율 변동으로 자금난을 겪는 수출기업에 최대 5억원까지 수입결제, 수출입 원자재 구입자금을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산업부는 수출업계 간담회와 업종별 품목담당관회의를 격주로 열고, 코트라는 엔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주요 지역 바이어의 동향을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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