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뿌리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8일 뿌리산업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건의하기 위해 ‘뿌리산업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뿌리산업 진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뿌리산업특위는 도금, 주물, 단조, 금형, 용접, 금속열처리 등 6대 뿌리업종 협동조합 및 관련 중소기업, 학계, 정부와 유관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 현장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기문 회장은 “뿌리산업은 그동안 우리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정부 등 사회적 주목을 받지 못했다”면서 “2011년 뿌리산업법이 제정되기까지 업계와 학계 등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문 회장은 “이번 특별위원회의 발족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면서도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이 논의되고 제안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동위원장으로 업계에서 신정기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학계에서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이날 신정기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뿌리산업 육성은 중소기업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과제 발굴과 업계의 애로점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또 “뿌리산업의 현안이던 육성법이 제정됐지만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있다”면서 “앞으로 특위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나가자”고 밝혔다.
김기찬 교수는 “모든 산업분야는 뿌리산업 중심으로 연관돼 있다”면서 “뿌리산업은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정한 본부장이 정부의 뿌리산업정책을 골자로 한 ‘뿌리산업 진흥 정책방향 및 지원시스템’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김 본부장은 “자동차 1대당 뿌리산업의 관련 비중은 부품수 기준으로 90%에 이르고 중량비중으로도 86%에 이른다”면서 “국가주력산업의 필수 기반이라는 점에서 국가적으로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향후 특위와 관련 업계를 통해 뿌리산업 관련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관계부처에 건의해나갈 계획이다.
뿌리산업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하여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 자동차·조선·IT 등 다른 산업의 제조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최종 제품의 품질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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