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4개사와 IBK 기업은행은 2천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공동 조성해 500여개 2·3차 협력회사를 지원한다. LG그룹 4개사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활건강이다.
LG그룹 4개 계열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IBK기업은행과 ‘그린 컨설팅 및 2·3차 협력회사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
협력업체들은 시중금리보다 1.9%포인트에서 최대 2.4%포인트 낮은 금리로 투자 및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고, 대출심사 통과 3일 이내에 대출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상환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이와는 별도로 LG그룹이 1차 협력회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2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는 올 초 LG이노텍,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등 3개사가 참여해 34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로써 LG그룹은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총 5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게 된다.
LG그룹은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2·3차 협력회사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한 무료 컨설팅도 한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올라 중소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협력회사가 컨설팅을 신청하면 전기 및 열 진단, 원가절감 컨설팅 등을 통해 에너지비용 절감 방안 수립을 지원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CDM 탄소저감사업 타당성 검토 등 청정기술 컨설팅도 제공한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들어 2·3차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은 2차 협력회사 지원 실적이 우수한 1차 협력회사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LG전자는 2차 협력회사의 생산·제조·물류 등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성과공유제를 2차 협력사로 확대하고 우리텍 등 2차 협력회사와 장비 국산화 및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2차 협력회사를 지원하는 IT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 ‘LG그룹 협력기업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식’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렸다. 조헌수 IBK기업은행 기업고객부 부장(왼쪽부터), 박수한 본부기업금융센터 본부장, 김영규 기업고객본부 부행장,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조석제 LG화학 사장, 이혁주 (주)LG 전무, 이한상 LG전자 전무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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