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국 본연의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원한다면 맑은탕(←지리)이 제격이다.”
“관광객들에게 소문이 난 이 횟집은 신선한 참치회와 푸짐한 곁들이찬(←쓰키다시)이 일품이다.”
국립국어원은 생선과 채소, 두부 따위를 넣어 맑게 끓인 국을 가리키는 ‘지리’의 순화어로 ‘맑은탕’을 선정했다.
일식집에서 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으로 딸려 나오는 여러 음식을 일컫는 ‘쓰키다시’는 ‘곁들이찬’으로 다듬었다.
어분(魚粉)·김·깨·소금 등을 섞어서 만든 가루 모양의 식품을 뜻하는 ‘후리카케’는 ‘맛가루’로 순화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달 2~12일 누리집을 통해 음식 관련 일본어인 ‘지리’, ‘쓰키다시’, ‘후리카케’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맑은탕’, ‘곁들이찬’, ‘맛가루’를 순화어로 선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외래어나 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를 대신할 순화어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있다. 선정된 순화어를 맨 처음 제안한 사람 등에게는 상품권을 준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들은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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