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펀드’ 270억원이 올해 조성된다. 이 자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해양분야 등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지난 7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 중견기업 5곳,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사장 유장희)과 함께 27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R&D 협력펀드’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말 다산네트워크·주성엔지니어링·인성정보 등 중견기업 3곳에 이어 이번에 5곳이 참여하면서 중견기업이 대기업과 나란히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최대 3년간 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무담보·무이자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고, 판로가 확보돼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
아울러 각 투자기업이 제안한 핵심기술과제 수행에 따른 높은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매출증대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성장도 기대된다.
또한 5개 중견기업 및 대우조선해양은 국산화·신제품 개발에 따른 수입대체와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고 중소기업과 함께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다.
중기청은 이날 협약을 맺는 대우조선해양과 중견기업 5곳을 비롯해 2009년부터 지금까지 28개 기관·기업(중복 제외)과 46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270곳에 모두 1285억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약 900억원의 펀드를 활용해 200여개 중소기업의 R&D를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에 참여하는 중견기업 5곳은 크루셜텍(대표 안건준), 케이엠더블유(대표 김덕용),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 파워로직스(대표 김원남), 루멘스(대표 유태경) 등이다. 업체별 지원규모는 대우조선해양 30억원, 케이엠더블유 30억원, 크루셜텍 30억원, 미래나노텍 15억원, 파워로직스 15억원, 루멘스 15억원이다. 일대일 매칭비율로 각각 135억원씩 투자해 마련된다.
이 펀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해양분야 등의 신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전액 지원된다. 대우조선해양과 중견기업 5곳이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구매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