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참취가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동물 실험을 통해 참취가 면역세포와 체내 면역조절물질을 증가시켜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농진청은 실험용 쥐에게 6주 동안 참취 추출물을 먹인 결과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외부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와 B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T세포가 활성화되면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이란 물질이 참취를 먹은 쥐에게서 30% 이상 증가했으며 B세포 활성화 지표 역시 참취를 먹지 않은 쥐에 비해 13.2% 높았다.
참취는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이 특징인 대표적 봄나물로 면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국내 참취 재배지는 강원도 양양과 전남 고흥, 경남 하동 등으로 연간 약 2만t이 생산되고 있다.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황경아 연구사는 “참취가 대표적 면역력 증강 식품 소재인 홍삼과 비슷한 면역력 증강 효능을 지니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며 “앞으로 참취를 이용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개발되면 참취 재배농가의 소득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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