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국과 인도가 정보기술(IT)부문에서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인도는 양국간 IT 산업기술과 하드웨어 산업을 접목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들의 협력 수준에 따라 세계 IT산업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인도는 오는 9월 중국 동쪽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서 열리는 중국·인도 IT비즈니스 포럼에 대규모의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
포럼에서 양국 관계자들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아툴 달라코티 인도상공회의소 전무가 난징 경제무역박람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중국과 인도는 대규모의 협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우방이라고 말하고 양국의 지리적 이점과 잠재적인 무역시장은 양국 무역 및 경제협력의 기초를 다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정보기술 분야에서 중국은 하드웨어 제조기반뿐만아니라 소프트웨어 생산분야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지적하고 양국은 IT 협력에 광범위한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교역량은 IT 산업 협력과 생명공학 및 의료과학 부분의 교역 확대로 지난 96년 10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50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올들어 1·4분기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늘어날 정도로 양국간 무역이 활기를 띠고 있다.
양국 IT 협력에 중요한 계기가 될 난징 박람회는 다음달 1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린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한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IT산업 기술과 하드웨어 산업간 양국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도의 소프트웨어와 중국의 하드웨어가 결합할 경우 양국 경제협력에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시장 가치가 500억달러에 달하며 대외 수출액도 100억달러에 이른다. 중국은 컴퓨터 제조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