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달까지 대 일본 무역적자 누계가 100억달러에 육박,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대일 무역현황은 수출 89억3천만달러, 수입 187억1천300만달러로 97억8천3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억2천700만달러 적자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이며 95년 1~7월 96억달러를 능가하는 사상 최대 적자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 65년 한·일 국교 수립 이후 지난달까지 우리 나라의 대일 무역적자 누계액은 1천973억달러를 기록, 연내 2천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올들어 대일 적자가 이처럼 심화된 까닭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따라 설비도입이 증가한 반면 일본 경제의 침체로 우리의 대일 수출이 둔화되면서 월평균 수입증가율(22.8%)이 수출증가율(14.37%)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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