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민간대사들 생생한 경험담 큰 도움

“이게 저희 회사 제품입니다.”
김종률 유니코하이테크 이사는 지난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해외진출 상담회장에서 대뜸 조그만 문짝을 들어 보였다.
디지털 도어락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현재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있는 중이다. 임직원들이 직접 도어락 샘플을 들고 다니며 자문을 구할 정도다. 이날에도 김 이사는 일본시장 전문가에게 자문요청을 통해 현지 정보를 취합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이날 자문·상담회장에는 이와 같이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50여개 중소기업 관계자들로 북적 거렸다. 진출 희망이 많은 중국, 일본, 인도, 독일, 브라질 5개 국가의 시장 전문가들이 각각의 상담부스에 앉아 현지 진출전략과 진출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업체별로 개별상담이 진행됐다.
현지 시장 전문가로는 중기중앙회의 해외민간대사인 김동극 극동지엔에스 회장, 이재율 아이엔드와이 대표이사, 김응기 비티엔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독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특히 중기중앙회의 해외민간대사는 현지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노하우를 겪은 전문가들이다. 중기중앙회는 2011년부터 성공적 해외진출 경험을 보유한 27개국 48명의 중소기업인을 해외민간대사로 위촉해 해당국 진출을 희망하는 후발 중소기업인들이 무료로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이날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해외민간대사들은 정말 현지에 대해 누구보다 경험이 많은 배테랑”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문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여러 중소기업인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도 “해외민간대사들의 해외진출 경험담이 후발기업들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해외민간대사 위촉대상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난 14일 여의도 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해외진출 자문·상담회’에서 현지 전문가들이 참여해 중소기업과 1:1 상담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