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의 수출상품 중복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세 나라 중 한국이 가장 심각하게 수출경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중·일의 100대 수출품목 중 3국 모두 겹치는 품목은 18개로 2000년의 13개에 비해 5개가 늘었다.
이에 비해 한국의 100대 수출품 중 일본 또는 중국의 100대 품목과 겹치지 않는 품목은 98년 62개에서 2000년 55개, 2002년 46개, 올 상반기 45개로 줄었으며, 10대 수출품의 경우 98년 5개에서 올해 2개로 감소했다.
한국과 일본의 100대 수출품 중 중복품목은 98년 32개에서 올해 43개로, 10대 품목 중 겹치는 것은 5개에서 6개로 늘었고, 한·중의 경우, 같은 기간 100대 수출품은 21개에서 30개, 10대 품목은 2개에서 4개로 각각 늘었다.
상반기 100대 수출품 중 한·일 중복품목 비중은 한국 53.0%, 일본 39.8%, 한·중 중복품목 비중은 한국 41.3%, 중국 24.3%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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