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업종공통 기술개발사업의 성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종공통 기술개발사업은 중소기업 R&D사업 중 협동조합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최초의 사업으로 개발기술을 동종업종 중소기업이 공통으로 활용 보급하는 유일사업으로 올해 사업시행 3년째를 맞고 있다.
◇시행 3년째 성과 속속
업종공통 기술개발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업종별 협동조합이 중심이 돼 업계가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보급·확산한다는 점.
대부분의 R&D사업은 개별기업에 국한된 과제 위주로 지원돼 업계의 파급효과가 다소 미흡한데 반해 이 사업은 조합이 동종 업종의 공통 애로 기술을 발굴하고 공동 개발한 결과물을 보급하기 때문에 업종 경쟁력 강화에 효과가 크다.
특히 지난 2011년 시작된 1차년도 사업과 지난해의 2차년도 사업의 주요 과제들은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천경기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장규진)이 주관한 ‘송풍기 전용 BLCD 모터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된 ‘BLCD 양흡입 시로코 송풍기(OUTER)’는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로 소비전력이 적어 기존 제품보다 20~50% 이상 절감 효과가 있다.
조합은 기술의 장점을 조합원사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보다 많은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대용량 모터는 기존에 모두 수입해서 사용했던 것으로 이번 기술 개발로 연간 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2011년도 공통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된 ‘선택적 폐열회수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형 섬유염색공정 기술개발’은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이사장 한재권) 주관으로 ㈜서도염직이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420여개 업체에게 섬유염색 공정의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만족도·파급효과 높다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영식)이 주관해 만든 ‘By-Pass 전원회로를 갖는 고신뢰도의 LED광원 기술’은 다양한 크기로 설계 제작돼 원가를 절감하고, 높은 전원효율을 보여줘 220여개 업체에 수입제품 대비 30% 이상 저렴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임춘호 중기중앙회 공동사업팀장은 “업종공통 기술개발사업은 협동조합이 중소기업들의 공통애로 기술과제를 발굴·개발함으로써 정부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개발된 기술은 협동조합을 통해 중소기업에 보급 확산이 가능한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올 2월 종료된 2011년도 사업이 3개월만에 약 30억원의 사업화 실적을 보이는 등 짧은 사업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매우 크다”면서 “조합 기능 활성화에 기여하는 다목적 사업으로 조합과 중소기업들의 만족도와 사업확대 요구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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