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을 뒤쫓지 말고 본업에 충실하라. 기업의 체질 강화를 위한 노력은 호·불황과 관계가 없다.”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내수 불황을 모르는 고성장 기업의 사례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고경영자(CEO)가 간직해야 할 경구로 제시한 원칙이다. 보고서는 농심, 신도리코, 태평양, 한샘, 신세계 등 내수 불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5개 기업을 사례로 들면서 강한 기업 체질을 구축하는 것이 근본적인 불황 극복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불황기에 인력과 경비를 줄이고 호황기에 늘리는 것은 2류 기업들이나 취하는 전략”이라고 비판하고 “불황을 맞아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에 나서면 자칫 미래의 성장동력원을 훼손시키는 만큼 호·불황의 주기를 정확히 읽고 사전에 대비하는 한편 불황기에 역으로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또 “핵심 사업에서 확실한 지위를 확보해 높은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신규 유망 분야를 유행처럼 쫓아가지 말고 본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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