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기문제, 함께하는 시대정신으로 해결해야

▲ 나경원 평창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이 ‘Together We Can’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평창스페셜 올림픽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성공적인 행사로 막을 내렸다. 106개국 3014명의 선수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된 것 뿐만 아니라 19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도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번 대회 이후 우리나라의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인지도가 2%에서 70%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지적장애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지만 조직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놀라운 성과를 냈다.
특히 이야기의 힘은 이번 올림픽의 중요한 성공요인이다. 우리 조직위는 스페셜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참가선수들 인터뷰를 통해 살아있는 스토리를 만들었다. 올림픽을 준비하기까지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진 스토리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알려져 언론과 관객들의 공감과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스타마케팅도 유효했다. 평소 지적장애인과 올림픽정신에 관심이 높은 장쯔이, 김연아, 아웅산 수치 여사 등을 평창으로 초청해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스페셜올림픽의 성공은 경제적인 효과가 아니라 사회적 변화가 그 척도가 된다. 이번 행사에서 전달한 ‘마음의 리더십·다름의 리더십·함께하는 리더십’은 사회 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성장에서 성숙으로, 교육과 경쟁에서 문화와 협력으로 발전해야 하는 우리나라에게는 함께하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여럿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투게더 위캔(Together we can)’ 정신은 대한민국이 가져야할 시대적 정신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문제 해결에서도 강제적인 요인이 아닌 시대정신으로 해결해야 한다. 스스로 자제하는 문화를 만들고 승자독식이 아니라 같이 상생하는 길을 찾는 문화적 바탕이 ‘투게더 위캔’정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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