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공기관이 개방한 공공데이터를 민간이 창의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하고 창조기업을 육성하며 창조경제를 실현하는데 시동을 걸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지난 19일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시도지사, 각계 전문가 및 국민대표 등 170여명이 참석한 ‘정부3.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정부 3.0을 통한 창조경제 기반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창조경제 기반 조성 계획은 △성공사례 조기 도출로 초기시장 활성화 △자율적 데이터 생태계 조성 △국내 데이터 산업의 발전기반 확충 등을 핵심 골자로 하고 있다.
미래부는 우선 신시장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존 산업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진행한다.
기존 산업에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하면 해당 산업의 경쟁력과 국민 편익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이를 통한 제3의 산업 출현이 가능하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민간 업종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범부처 활용 지원체계인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의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분야를 집중 발굴해 지원키로 했다.
비타민 프로젝트는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실현계획에 등장한 개념으로, 부처 간 협업을 바탕으로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범정부 프로젝트다.
비타민 프로젝트의 주요 사례로는 △비타민 I(Infra structure) 심야버스 노선 정책지원 △비타민 H(Health) 국민건강 주의예보 서비스 △비타민 B(Business) 점포이력분석 서비스 등이 있으며,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초기시장 창출 과정에서 나타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공공기관과 정부출연연구소를 통해 지원단도 운영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공공 데이터 외에 포털사와 이동통신사 등 민간 기업에도 보유 정보를 개방하도록 장려해 데이터 자율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병행해 창업 희망자나 솔루션 개발업체, 대학, 연구소 등 빅데이터 기반 테스트 환경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실습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를 하반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대용량 데이터를 연결해 공익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빅데이터 활용 시범사업도 연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착수했다.
국내 데이터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민간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베이스 발굴과 함께 이러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고급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데이터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달 산·학·연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간담회를 열어 지식정보자원의 창조적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 이를 반영한 신규 데이터베이스 발굴을 위한 수요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인력 양성 측면에서 정부가 직접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래부는 “이러한 정책들이 공공정보의 창조적 활용을 촉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사회 전반의 생산성 향상, 나아가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부는 현 스마트 사회를 ‘데이터 경제시대’로 규정하고 그동안 인터넷 강국의 성과로 축적한 다양한 디지털 데이터의 민간 활용을 적극 지원해 데이터 기반의 창조기업 육성과 이를 통한 신시장·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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