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인터넷주소 체계인 ‘한글.kr’서비스가 지난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한글.kr서비스는 인터넷 주소에 각국의 다양한 문자를 이용하게 하는 인터넷 국제표준방식을 한국 국가코드인 ‘kr’에 적용한 것으로 기존의 3단계 영문도메인과 달리 ‘정보통신부.kr’처럼 2단계로 표기된다.
이 서비스의 특징과 제약점, 시행일정은 다음과 같다.
▲장점=인터넷 접속은 그간 영문 주소로만 가능했으나 이제 인터넷 주소에 한글을 쓰게 됨으로써 영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손쉽게 쓸 수 있고 한글을 이용한 다양하고 명확한 표현이 가능해져 인터넷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넷피아닷컴에서 한글키워드를 이용한 인터넷주소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는 인터넷 표준 주소체계와 무관한 것으로 회원가입을 해야 하거나 접속장소 등에 따라 제대로 접속이 안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그러나 이 한글 인터넷 주소는 영어 이외의 8비트 체계로 된 다국어를 이용자의 PC에서 영어와 같은 7비트 체계로 전환해 주소를 찾는 국제표준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시행일정=19일부터 6주간은 공공기관명과 상표, 상호명 신청만 가능하고 이후 2주간은 주민등록증이나 사업자등록증 1장 당 1개의 도메인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선접수·선처리 원칙에 따라 등록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같은 주소 이름이 중복신청되는 경우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제약점=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웹브라우저나 메일 프로그램이 아직 국제표준을 지원하지 않아 한글 인터넷 주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통부 홈페이지(www.mic.go.kr)등에서 별도의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한다.
▲스쿼팅으로 인한 도메인 분쟁 방지책=정통부와 KRNIC는 한글도메인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도메인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기관명과 이미 공인된 상표·상호명을 우선 등록하게 하고 점차 등록범위를 확대해 악의적인 도메인 선점행위인 사이버스쿼팅(cybersquatting)을 막을 방침이다.
▲문의처=기타 자세한 문의는 도메인 주관기관인 KRNIC(한국인터넷정보센터 www.nic.or.kr ☎02-2186-4501)나 공인사업자인 가비아(www.gabia.com ☎02-829-3535), 아이네임즈(www.i-names.co.kr☎ 02-559-1205), 아사달(www.asadal.com ☎ 02-555-7912), 후이즈(www.whois. co.kr ☎02-3484-4713)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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