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2곳 가운데 1곳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중 중소기업 499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도 적용 최저임금결정을 위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7.1%가 최저임금 동결을 원했다고 밝혔다.
그다음은 1∼3% 인상(27.7%), 4∼6% 인상(15.2%), 삭감(6.9%) 등이었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최저임금 수준(4860원)에 대해서는 ‘높다’(40.4%)와 ‘적정하다’(40.4%)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는 현재 최저임금이 월 101만5000원임에 반해 실제로 최저임금 대상 근로자가 받아가는 월 실수령액은 168만3000원으로 조사돼 법정 최저임금의 1.7배 수준, 전체 근로자 평균 정액급여의 68.1%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중소기업중앙회는 분석했다.
현재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심각한 경영위기’(36.4%), ‘적자상태’(26.5%), ‘흑자이나 수입 감소중’(23.2%), ‘부도위기’(11.7%) 등 순으로 답했다. 최저임금이 고율 인상될 경우 대응책에 대해서는 35.8%가 ‘신규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했으며 ‘감원 또는 정리해고’를 택한 기업도 25.2%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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