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5단체장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백운찬 관세청장(왼쪽부터), 이희범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현 부총리,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명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이 투자와 고용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 2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5단체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기업이 의욕을 가지고 투자와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고 정부는 이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체감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지 않고 대외 경제 여건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저성장 흐름을 끊고 3%대 성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제민주화와 지하경제 양성화에 대해 “그간 수차례 강조한 것처럼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이를 위한 과제를 차질없이 실천하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이 경기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수립과 집행을 세심하게 배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경제민주화와 관련, “최근 속도조절을 많이 얘기하는데 이보다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계가 바라는 경제민주화는 재벌개혁이 아닌 경제3불 해소”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경제민주화와 경제성장이 양립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불공정 문제부터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노동, 환경문제까지 경제민주화로 포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하경제 양성화로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증폭돼 매출하락 등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경기회복을 감안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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