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최근 2002년도 경제재정 백서를 통해 美 경제가 정체될 경우 일본의 경기 회복세가 “단기간에 꺾일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강한 경계감을 표명했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금융·경제재정상이 이날 제출한 백서는 특히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과 실물경제 침체의 상호 작용으로 악순환에 빠져 있다면서, 자산 디플레가 확대되고 소비자 물가 등 물가 디플레도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특히 국내 경기에 대해 “지난 1∼3월 바닥권에 진입, 수출 주도로 회복이 계속되고 있으나 그 회복력은 매우 약하며 특히 외적인 충격에는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백서는 거품 경제가 무너진 지난 90년 이후 지가와 주가가 대폭 하락하면서 총 1천158조엔의 자산 손실(보유손)이 발생했다고 추산하고, 디플레에 따른 기업의 과잉 채무와 부실채권 문제가 경제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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