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이 활짝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이른바 ‘7말 8초’가 눈앞이다. 휴가 날짜는 잡았지만 정작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다.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명 중 1명이 ‘가장 가고 싶은 휴가지’로 바다를 뽑았다. 산과 해외여행지가 그 뒤를 이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색을 드러내는 다양한 축제로 휴가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색 체험, 먹거리, 볼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 속으로 빠져 보자.   

 진흙탕서 뒹굴 … 스트레스 훌훌

바다, 계곡에서 보내는 휴가가 식상하다면 올 여름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대천해수욕장으로 떠날 것을 권한다.
그곳에선 다이내믹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바로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보령머드축제’. 머드 밭에서 뒹굴고 뛰어 놀며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익사이팅 체험 축제가 올여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세계인과 함께 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을 주제로 19일부터 28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머드에 흠뻑 빠져라! 뒹굴어라! 그리고 즐겨라!’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 신나고 짜릿한 프로그램들이 풍성하다. 
특히 피부에 좋은 머드를 마음껏 바르며 즐길 수 있는 셀프 마사지 체험장, 컬러 머드를 이용해 나만의 디자인을 몸에 그려 보는 ‘컬러머드 보디페인팅’ 체험장, 대형 미끄럼틀에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머드슈퍼슬라이드 체험’ 등이 인기 프로그램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간 공연. 개막 첫날 개막식은 축하공연과 함께 대천해수욕장 바다 위에서 ‘불꽃판타지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대한민국 직장인 밴드 록 페스티벌’, ‘공군 군악대 초청공연’, 세계머드피부미용경진대회, 보령시민 열린음악회, ‘7080 콘서트’,  폐막 불꽃쇼 등도 잊지 못할 2013년 여름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청정 물과 숲 … 이게 바로 休~

‘2013 정남진 장흥물축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휴가객 맞을 채비를 마쳤다. 올해 6회째인 이 축제는 ‘물과 숲-휴(休)’를 주제로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전남 장흥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깨끗한 물과 숲 때문이다. 탐진강은 은어가 뛰어놀 정도로 물이 맑으며, 편백숲 우드랜드는 40~50년 이상 된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룬 곳으로 ‘피톤치드의 보고’로 불릴 만큼 쾌적함을 자랑한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지상 최대 물싸움’에는 물총, 물풍선, 물대포에 소방차와 헬기까지 동원된다. 재미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천연 약초 힐링 풀’또한 반드시 챙겨야 할 프로그램. 편백과 표고버섯, 헛개, 석창포, 매실, 다시마 등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약초 풀을 오가며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건강해진 기분이 든다.
청정 물 속으로 질주하는 슈퍼 슬라이드는 물론 편백나무를 이용한 뗏목과 오리보트, 수상 자전거, 희망의 줄배 등 다양한 수상 놀이시설도 마련돼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탐진강 한쪽엔 수영장과 얼음 이글루도 조성됐다. 특히 축제기간 매일 저녁 다채롭게 펼져질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특별공연과 뮤지컬 갈라쇼는 낭만적 휴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짝반짝 한여름밤 불빛이야기

화려한 반짝임이 좋다면 경북 포항으로 떠나자. 우리나라 대표적 여름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한여름 밤의 불빛 이야기’란 주제 아래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피서객을 맞는다. 1시간30분간 약 10만 발의 화약이 한여름 밤을 수놓을 ‘불빛경연대회’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축제장을 찾는 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축제 기간 전국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도 열린다.
경북 봉화 내성천에선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봉화은어축제’가 열린다. 피서철 최고의 웰빙 이벤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은어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맨손으로 은어잡기’. 여러 명이 둥그렇게 원을 그려 점차 폭을 좁혀가며 은어를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축제장 곳곳에 굼터가 마련돼 있어 잡은 은어를 바로 구워 먹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체험행사와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등 오감 만족 프로그램이 진한 추억과 즐거움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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