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지난주 상·하원 중간선거에서 원내 과반수 의석을 확보, 양원을 장악함에 따라 세금감면 등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기존 경제정책에 연속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제관측통들은 상원 규정상 법안통과에 필요한 60석의 절대 우위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중간선거 결과는 재계에 우호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공화당이 경제정책 집행에 더 큰 재량권을 확보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실제로 공화당의 승리는 세금감면에 대한 지지여론을 반영한 것이며 부시 행정부는 이를 토대로 감세 폭 확대와 이를 영구화하는 조치들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공화당은 그러나 경제상황을 개선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경제실정에 따른 냉엄한 심판에 직면해야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게 됐다는 관측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또 경제전문가들은 특히 공화당의 승리로 증시가 초반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은 대체로 공화당을 기업에 대한 혜택과 함께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는 친(親) 재계 정당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예산적자 폭의 확대가 시장에 최고의 이익만 가져다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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