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개의 중국’ 외교에 밀려 전세계적으로 고립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만이 국제적인 협력을 확대해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파나마를 비롯한 중미 국가와 페루 등 일부 남미 국가 및 대만간의 정상회담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렸다.
역사적으로 중남미 일부국가는 중국이 아닌 대만과 유대관계를 깊이 하며 교육, 문화, 보건, 경제, 이민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왔는데 이번 중남미정상회담이 대만에서 개최돼 중남미와 대만간 전통적인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만은 지난 한해 외교관계를 수립한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1억8천800만달러에 달하는 장기융자를 해주는 등 경제지원 면에서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이 금액 중 25%는 상대국 정부에 대해 실시한 장기저리 융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상대국 민간분야의 인력개발, 기술지원, 기능인력 양성 등에 대한 지원이다.
일례로 파나마는 최근 5년 동안 대만에 가장 많은 기술연수생을 파견한 국가 중의 하나이다. 1998∼2002년에 437명의 중남미 기술자가 대만에 가서 세미나 등 연수를 받았다.
파나마와 대만이 21일 FTA를 체결한 후 이러한 대만의 대(對)중남미 지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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