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크전, 사스 등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 100대 수출 중소업체의 올 상반기 수출액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발표한 ‘상반기 수출실적 상위 100대 중소기업’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올 상반기 수출실적은 총 33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72.2%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대기업 수출(15.8%)이나 총수출(17.5%)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올 상반기 수출실적 1위의 중소기업은 무선 통신기기 생산업체인 세원텔레콤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61.1% 증가한 2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팬택(2억달러), 벨웨이브(1억8천만달러), 휴맥스(1억3천만달러) 등의 순이다.
수출규모별로는 1억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달성한 기업이 5개사나 됐으며 45개사가 2천만달러대의 수출실적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의 수출이 무선통신기기, 영상기기 등의 수출호조로 작년동기 대비 76.4% 증가한 17억7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00대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의 52.8%를 차지했다.
또 전기·전자, 기계, 섬유 등 3대 업종 수출액이 전체의 81.2%를 차지해 소수업종 편중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중국 수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144.1% 증가한 8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홍콩(176.8%, 6억달러), 베트남(432.9%, 1억달러), 인도네시아(92.2%, 0.7억달러) 등으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미국(-1.3%, 3.7억달러), 영국(-19.8%, 0.6억달러) 등 주요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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