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도전해봤을 다이어트. 하지만 야근이나 잦은 회식으로 바쁜 직장인의 경우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운동을 아예 포기한다면 계속 쌓이는 칼로리와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비만을 비롯해 암, 당뇨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생활습관을 바꿔 살을 빼는 ‘니트 다이어트’에 도전해 보자. ‘니트(NEAT)’란 ‘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비운동성 활동 열 생성)’의 약자로, 특별한 운동이나 식이조절 없이 오직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칼로리 소모를 높이는 것. 그렇다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생활 속 습관으로 무엇이 있을까.

◇ 서기·걷기·오르기
니트 다이어트의 기본개념은 일상에서 신체적 활동을 좀더 늘려 칼로리 소모량을 증가시키는 것. 아침 일찍, 혹은 퇴근 후 따로 운동을 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반면 출퇴근 시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서서 가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은 꾸준히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최근 ‘살 빼주는 계단’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계단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속 계단에는 매 칸마다 소모되는 칼로리 양이 적혀 있다. 한 칸마다 0.1㎈가 빠진다는 것. 실제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평지를 걸을 때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무려 2배나 높다. 더군다나 계단을 한 칸 오를 때마다 수명이 4초씩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모든 운동은 바른 자세가 중요한 법. 따라서 계단도 무작정 오르는 건 좋지 않다. 배에 힘을 주고 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점심은 굶지 말고 가볍게… 여유로운 산책으로 에너지 충전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은 그 누구의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황금시간이다. 최근 점심시간에 식사 대신 공부, 쇼핑 등 개인적인 일을 보는 이른바 ‘런치투어(Lunch Tour)족’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점심시간은 오후 근무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중요한 시간. 굶기보다는 가볍게 식사를 한 후 사무실 근처 공원 등 나만의 산책 코스를 정해 여유 있는 시간을 갖자.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출 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를 이완시키고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감량 효과 또한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 등 꾸준한 니트 다이어트를 실천하면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할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 TV는 눕지 말고 운동하며 시청
대부분의 사람들은 쇼파에 눕거나 식사를 하면서 TV를 본다. 그런데 TV를 보며 식사를 하는 것은 음식량 조절이 안 돼 과식할 수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쇼파에 누운 자세로 장시간 TV를 시청하는 것 역시 몸매관리는 물론 척추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버려야 할 습관이다.
아령이나 짐볼 등을 이용해 가벼운 근력운동을 하며 TV를 시청한다면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칼로리 소모와 체지방 연소에 효과적인 줄넘기와 훌라후프를 즐기며 TV를 보는 것도 좋다. 또 쇼파보다 바닥에 앉아 허리를 세우고 배에 힘 주는 자세를 유지하면 탄력 있는 복부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 다리는 꼬지 말고 나란히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업무를 할 때, 심지어 밥을 먹을 때도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 자세는 몸의 중심인 골반을 뒤틀리게 하고, 하지정맥류 등 질환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 또 다리를 꼬고 식사를 할 경우 위의 입구가 확장돼 과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몸매 관리를 위해서도 피해야 할 자세다.
특히 오랫동안 앉은 자세로 근무하는 직장인의 경우 허리를 세우고 바른 자세로 앉아 일하는 것만으로도 체중감량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벼운 몸을 만드는 기본이 바른 자세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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