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협력업체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영어캠프를, 한국GM은 예절캠프를 개최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3∼6학년에 재학 중인 1·2차 부품 협력업체 임직원 자녀 200여명을 선발해 이달 16일까지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에서 4박5일간 영어캠프를 실시했다.
참가 학생들은 취향에 따라 과학실험·체험활동 위주의 자연연구, 음악·연극·뮤지컬 등 문화공연 위주의 하모니 프로그램을 선택해 캠프활동을 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업체 임직원 자녀들의 영어권 문화체험과 회화실력 향상을 위해 2008년 겨울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신설한 이후 올해 여름까지 매년 두 차례씩 6년간 캠프를 진행해 어린이 1천여명이 참가했다.
한국GM도 338개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소속 임직원의 초등학교 3∼6학년생 자녀 7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14일까지 경상남도 하동 청학동서당 청소년수련원에서 2박3일간의 예절캠프를 개최했다.
이들은 예절교육·전통문화체험·선비촌 견학·국궁 체험·사자소학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와 예절을 배웠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경제·물리적 여건으로 자녀의 영어교육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협력사 임직원들이 영어캠프에 호응을 보내 운영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신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협신회장은 “예절캠프 덕분에 협력업체 임직원 자녀들이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방학을 보람차게 보내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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