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및 부품업계 CEO 간담회가 지난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김관규 타타대우상용차 사장,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완 쌍용자동차 부사장, 정진행 현대기아자동차 사장, 박병완 한국지엠자동차 부사장, 박병수 대우버스 사장, 오직렬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 허승원 대원강원 부회장.

자동차 업계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경우 국내 자동차시장이 중국 업체에 잠식당할까 우려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했다.
완성차·부품 업계 최고경영자들은 지난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산 자동차가 국산보다 품질이 떨어지지만 FTA를 맺으면 저가 공세를 펼쳐 국내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정하고 균형 있는 협상으로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정진행 현대기아자동차 사장,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김관규 타타대우상용차 사장, 이재완 쌍용자동차 부사장, 박병완 한국지엠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승환 장관은 이런 요구에 대해 공정한 기준이 도입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 장관은 간담회를 시작하면서도 “한-중 FTA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자동차 협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자동차 산업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여러 의견을 듣고 협상을 잘해 충격을 최소화하고 산업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또 한-중 FTA 체결 때 안전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리콜을 신중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했다.
서 장관은 이에 대해 자동차 급발진 사고, 차량 연비 과장표시, 차량 빗물 누수 현상 등에 국민의 관심이 높다면서 품질향상 등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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