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이 스마트폰 케이스를 스마트폰과  함께 끼워넣기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어 중소·영세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체들이 고사 직전에 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스마트폰 제조 3사는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각기 ‘정품 케이스’나 ‘전용 케이스’라는 이름을 붙여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폰 케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케이스는 덮개 윗부분이 투명하게 돼 있거나 개방돼 있어 시간이나 전화 수신, 문자메시지 수신 등 기본적인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업체는 TV광고에서도 전용 케이스의 활용성을 강조하고 있어 그동안 스마트폰 케이스를 제조해온 중소 업체들의 실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조업체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스마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스마트폰 케이스 중소업체 가운데 20%는 대기업 제조사의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 진출 이후 폐업하거나 업종을 완전히 바꿔야 했으며, 60%는 현재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기업은 오너 일가의 친척이 운영하는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에 케이스 외주 생산을 맡겨 일감 몰아주기라는 논란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케이스의 시장 규모는 올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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