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드림의 현장을 가다]파격적인 대우·안정적 국내정착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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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드림의 현장을 가다]파격적인 대우·안정적 국내정착 기반
  • 박완신
  • 호수 0
  • 승인 2003.08.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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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발생하고 있는 인권유린 사례는 단기 관광비자 등으로 입국해 불법체류하는 외국인들에게서 주로 일어나는 것이 사실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외국인산업연수생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중소벤처신문은 문화와 생활습관이 다른 이국 땅 한국에 와서 훌륭한 산업역군으로 거듭 나고 있는 외국인산업연수생들의 성공적인 한국생활 적응 과정을 시리즈로 게재해 불법체류자의 온상으로 알려진 외국인산업연수생제도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자 한다.<편집자 주>

전기 설비분야의 변전·배전용 철제품인 각종 금구(金歐)류.
이들 금구류의 PVC 코팅과 다양한 연질 PVC절연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대일 CST(대표 송택환, www.daeilcst.co.kr)는 전기절연, 방진, 방수 성능을 갖춘 접속단자용 PVC 슬리브를 비롯해 퓨즈커버, 콘덴서 커버, 스위치커버와 터미널 캡 등 500여 가지 생산아이템을 갖춘 전문기업이다.
지난 86년 창업이후 꾸준한 설비투자로 높은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보고 있는 이 회사는 냉장고용 하우징커버의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화단결’, ‘자기개발’, ‘고객만족’을 목표로 사회 봉사와 사회적 책임완수에 나서고 있는 이 회사에는 방글라데시 및 태국출신 4명의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1년 3월 한국 땅을 밟은 방글라데시 출신 연수생 콘도카(30)씨.
대일CST에서 코리안 드림을 시작한 콘도카씨는 한국문화, 언어 배우기에 남달랐던 본인의 피나는 노력으로 내국인과 비슷한 수준의 생산성을 갖춰 관계기관의 모범연수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인 직원들의 무단 결근 사태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은 물론 30분 먼저 출근해 작업준비를 끝마치는 등 5S 실천운동도 앞장서서 실천했다.
방글라데시에 부인과 아들을 두고 온 콘도카씨는 식사 전부를 스스로 조리, 해결하면서 월평균 70만원씩 본국으로 송금하는 등 밝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했다.
콘도카씨는 “귀국해서 신발가게를 차릴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연수생활이 본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방글라데시 출신 연수생 가두리씨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본국을 다녀왔다. 이것은 회사측이 채용시 내세운 2년 근무조건을 지켰기 때문이다.
이 회사 송택환 대표는 “처음 배정 받을 때 2년 동안 근무할 경우 회사가 전액 경비를 지급, 자국으로 휴가를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며 “휴가를 다녀온 후 연수생들은 눈빛부터 달라지며 차례를 기다리는 연수생들에게는 희망이 생겨 일석이조”라고 덧붙였다.
연수생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송 대표는 파격에 가까운 연수생 복리 수준을 제공하고 있다.
매 분기별로 연수생을 포함한 모범직원을 선정 금 5돈에 해당하는 행운의 열쇠를 증정한다.
또 회사 인근인 경기도 부천에 다세대 빌라 두 채를 보증금 600만원 월세 20만원에 임차, 연수생들을 위한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다.
수도 및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의 전액 회사부담은 물론 직접 식사를 해결하는 연수생들을 위해 월 평균 20여만원의 식대를 지원해주고 있다. 또 동남아시아 연수생들의 주식인 쌀을 식대와 별도로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은 매달 전체교육시간을 통해 품질향상을 위한 전문강사를 초빙, 강연하고 있으며 연수생들에게는 매주 열리는 분임조 활동을 통해 실물을 직접 가져다 놓고 불량품 판독 및 생산성 향상 교육까지 실시한다.
이같은 회사측의 열성은 연수생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으로 이어져 생산성 향상의 선순환구조를 갖췄다는 게 회사측의평이다.
송 대표는 “연수생 1인당 매월 소요되는 비용은 120만원수준의 인건비를 비롯, 각종 복리후생비를 포함하면 200만원 가까이 된다”며 “연수생 활용의 가장 큰 이유였던 저임금 잇점이 사라진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또 “현행 3년으로 제한된 연수기간은 연수생들의 생산성 향상도가 좋아질 때 출국하게 된다”며 “회사가 추천하는 연수생에 한해서는 추가로 2년 정도 연장근무 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이탈자 또한 줄어 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일 CST는 ISO/KSA9002 품질시스템 인증과 UL/CSA 105℃600V 승인 등 다수의 제품 의장등록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3년간 총 9억여원을 투자, 4세대 자동화 생산라인을 지난해 증설하는 등 월 3천만개의 PVC슬리브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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