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빵집이었던 크라운베이커리가 25년 만에 사업을 접는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오는 30일자로 사업을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가맹점주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파리바게뜨 등 대형 베이커리 업체들과 경쟁이 어려워진 데다 가맹점 출점 규제로 브랜드를 인수할 업체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공문을 통해 “내외 경영여건이 악화해 작년 12월 크라운제과와의 합병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려 했지만 사업을 정상화하지 못했다”면서 “브랜드 신뢰도가 떨어졌고 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1948년 영일당 제과에서 출발한 크라운베이커리는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크라운제과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되며 국내 최초로 프랜차이즈 빵집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조금씩 내리막을 걷기 시작한 이후 전성기 시절 800여개에 달하던 매장수도 급감해 작년 97개에 이어 현재 70개로 줄었다. 매출액도 2010년 584억원에서 작년 296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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