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이 9월16일부터 개성공단 재가동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한재권 공동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밝게 웃고 있다.

166일. 5개월 넘게 닫혔던 개성공단의 문이 활짝 열렸다. 남북은 지난 11일 북한의 일방적인 통행제한 조치로 폐쇄(4월3일)됐던 개성공단을 16일부터 시험운전 방식으로 재가동했다.
앞으로 개성공단 운영방식과 절차도 이전보다 대폭 개선됐다. 입주기업인들 사이에선 “개성공단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노심초사 기다리던 추석 전 재가동이 실현되자 일부 입주기업인들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도 반납하고 공단 재가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개성공단 운영방식이 진일보했다. 남북은 △남북공동위 사무처 9월 중 가동 △개성공단 남북 상사(商事)중재위 구성·운영 △전자출입체계(RFID)를 통한 상시통행 등에도 합의했다. 언제든지 자유롭게 공단을 출입할 수 있다는 통행방식이 가장 눈에 띈다. 아울러 공단 내 입주기업들의 인터넷·휴대전화 사용 등도 추진키로 했다.
개성공단의 국제화 추진도 본격화된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남북은 다음 달 중 개성공단에서 외국 기업과 상공인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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