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몰고 온 혁명같은 변화
지겨울 정도로 우리는 ‘변화’라는 말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변화를 외치지 않는 CEO는 거의 배냇병신 취급을 받을 지경이다.
사원들에게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 CEO는 없다. 자기 스스로에게도 변화를 다짐한다. 변화라는 주제로 얘기를 할 줄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진 인물이라는 평을 들을 수밖에 없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가까이 하고 있는 사람은 알고 있다. 변화는 거의 혁명적이고 태풍처럼 몰아쳐 왔음을. 인터넷 문화는 사회적인 인간관계는 물론 가족간의 인간관계에까지 변화를 몰고 왔다.
인터넷이 저지른 또 하나의 큰 죄는(그런데 죄라는 의식이 점점 소멸되고 있는 것이 더 큰일이지만)결혼제도의 붕괴라는 점이다. ‘앞집여자’라는 제목의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있는 유부녀의 혼외정사 같은 것은 옛날엔 용서받지 못할 것이었고 20세기 말에는 흔치 않은 일로 취급받았다.
그러나 지금 유부녀의 혼외 정사는 ‘혼외’도 ‘정사’도 생활의 일부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 그 드라마가 내건 테마다. 변화는 우리를 그렇게 급속하게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면역성 증가도 큰 문제

기업 환경의 변화는 어떤가? 제레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은 일터의 상실이라는 21세기적 노동 환경의 급소를 찔렀다. 첨단기계의 발달로 사람이 하던 일의 기계화가 극단적으로 이뤄져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에 대비하라는 충고를 하고 있다. CEO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충고다.
부동산 등 고정자산 위주로 기업의 가치를 따지던 20세기는 끝났다. 공장 시설 하나 갖지 않은 나이키가 전세계에서 가장 근무하고 싶은 기업으로 평가 될 만큼 기업의 가치 자체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여건 속에서 어지간히 부지런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불안감은 IMF가 지난 뒤에도 여전하다. 오히려 또 한 번의 IMF가 오면 그때는 진짜로 살아남지 못하리라는 불안감이 중소기업 CEO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래서 변화라는 명제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반면, 변화 자체에 대한 면역성 증가현상인진 몰라도, 이젠 어지간한 변화 이론에는 감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밤시간보다 아침 시간을 활용해야

변화는 시간게임이다. 변화라는 이름의 음악에 맞춰 춤출 수 있을 때 우리는 변화와 속도를 같이 할 수 있다. 시간이란 무엇인가?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 버린다. 과거가 되어버린 시간은 영원히 정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시간이 과거로 돌아가 굳어버리기 전에 그 속도를 맞출 수밖에 없는 것이다.
CEO가 자기 스스로를 바꾸고 사원을 바꾸고 기업을 바꾸려면 시간을 바꿔야 한다. 시간을 바꾸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중점적으로 특별관리하고 싶은 사원이 있으면 많은 CEO가 그 사원과 밤시간을 같이 하려고 한다. 술이라도 한 잔 하며 친화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다.
그 시간을 바꿔 보라. 이른 아침을 활용하라. 그 사원 혼자만 부를 것이 아니라 부부초청을 해 조찬을 해보라. 거래은행에 부탁할 일이 있거든 이른 아침 사우나에서 만나자고 하라. 훨씬 인간관계가 좋아질 것이다.
CEO는 운명적으로 일찍 일어나야 하고, 아침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을 변화시키는 데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만큼 강력한 도구는 없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스스로에게 주는 값진 선물이다.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나를 통제하는 대신, 내가 하루를 통제한다. 태양과 함께 일어나라. 변화를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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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드림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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