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0년 터키 전투에서 승리한 크로아티아 지방의 정예부대가 파리에서 개선행진을 할 때 군인들의 목에 밝은 빛깔의 수건이 둘러져 있었다고 한다. 화려한 치장을 좋아하던 루이 14세가 군인들이 두른 목 수건을 보고 이것을 옷치장의 도구로 사용하자, 곧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 새로운 스타일은 영국으로 건너가 매는 법과 스타일이 다양하게 고안돼 오늘날의 타이로 발전했다.
타이 선택의 주요 포인트는 소재와 디자인이다. 여기에서는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타이 고르는 법을 알아보겠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맨들은 실크 타이가 좋다. 실크는 매기 쉽고 화려하며 품위가 느껴진다. 좋은 타이일수록 매듭의 모양이 좋고, 오래돼도 원형을 유지한다. 겨울철에는 모혼방, 순모 타이도 어울리는 소재이다. 세련된 느낌의 울이나 마 소재도 사용된다.
한편 체형별로 타이의 디자인에 주의해야 한다. 키가 크고 뚱뚱한 체형은 차가운 색상을 선택한다. 무늬는 다소 작은 것이 어울린다. 특히 하체가 뚱뚱한 사람은 시선을 상체쪽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화려한 타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은 밝은 색 계열의 타이가 어울린다. 무늬는 큰 무늬나 일정한 무늬가 전체에 반복되는 스타일이 무난하다. 단조로운 세로줄 무늬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은 커다란 무늬의 타이를 매면 무늬 자체에 압도되어 왜소한 체형이 오히려 더 강조된다. 잔잔한 무늬의 타이를 고르는 것이 좋고, 색상은 수트와 같은 색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하다. 특히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은 화려한 무늬보다는 선명하고 가지런한 줄무늬 타이를 매주는 편이 체형 결점 커버에 도움이 된다. 가로줄 무늬는 피한다.
얼굴의 특징에 따라서도 타이의 선택이 조금씩 다르다. 얼굴이 큰 사람은 시선을 전체적으로 아래쪽으로 내려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너무 눈에 띄는 대담한 무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잔잔한 무늬가 들어있는 타이를 고른다. 그리고 얼굴이 검은 사람은 지나치게 밝은 색상의 타이는 피한다. 타이의 색과 대비돼 얼굴이 더욱 검고 칙칙해 보인다.
타이의 착용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의 길이 조절이다. 타이를 맨 후, 길이는 타이의 끝이 바지의 허리 밴드에 닿을 정도면 된다. 너무 짧으면 인색해 보이고, 너무 길면 초라해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에서 타이를 살 때는 길이를 잘 살펴야 한다. 외국인의 체형에 맞는 것이라서 자신에겐 너무 길어 황당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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