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창조경제와 중소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중소기업의 창조경제 확산과 활용 방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 보고했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 △투자확대 △글로벌화 △사회공헌 등의 노력을 통해 창조경제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은 박 대통령이 제시한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공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스스로도 창조경제의 ‘주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첨단기술기반의 벤처기업 등 혁신형 중소기업이 4만7000여개에 이르고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의 비율도 28%에 달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등 모바일, 온라인 게임 등 콘텐츠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뿌리산업과 부품소재 같은 전통산업 분야에서도 OEM 수준에 머물던 과거와는 다르게 IT융합으로 세계 1등의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기업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중사출금형분야에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삼성TV 세계 1위의 숨은 공로자인 신흥정밀, 무산소 절연코일 분야 세계 1위인 삼동산업, 전통시장과 IT의 접목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중곡시장 등을 그 사례로 들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중소기업이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성장저해 요인을 개선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에 건의했다.
김 회장은 우선 “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을 폐지, 자유롭게 기업을 설립하고 M&A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기술력 있는 기업이 많이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박사급 연구 인력이 매우 부족하므로, 중소기업이 정부연구기관이나 대기업의 연구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창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컨설팅 전문가 양성과 근로자 교육을 통해  실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중소기업이 창조경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4가지 창조경제 확산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김회장은 “중소기업계는 지난 7월‘창조경제확산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다양한 정책과제를 정부와 국회 등에 제시할 계획”이라며 “창조경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확산을 위해 ‘창조경제 공감콘서트’를 개최하고 정부의 ‘창조경제타운’을 활용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신산업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중소기업계가 ‘중소기업 5대 일자리 채용 운동’을 전개해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에 적극 호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들이 앞장서 △시간제근로자 활성화 △고졸자 정규직 채용 △여성인력의 재취업 등을 통해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5대 일자리 채용 운동’ 방안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대기업 일자리는 지난 10년 동안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은 부산시 인구보다 많은 346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면서 “고용률 70% 달성을 중소기업이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범용기술 중소기업이 첨단기술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벤처와 전통제조기업간 융복합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민간 중심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 확대를 통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중소기업 회계기준을 확산, 투명경영을 유도하고 사랑나눔재단 운동을 전개해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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