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대전충남지역 수출에 대한 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종웅)가 최근 대전 충남지역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역내 수출경기전망지수(EBSI)는 4분기 중 107.7을 기록하며 기준치 100을 하회했던 지난 분기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하는 등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분기 EBSI가 90.7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기대비 수출경기를 밝게 보는 업체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상담(124.1), 수출계약(108.7), 설비가동률(114.7)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고 수입규제·통상마찰(97.8), 자금사정(96.7) 등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수출상품 제조원가(82.9), 수출단가(69.8), 수출채산성(67.3) 등은 전분기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응답업체들은 수출채산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환율하락(34.5%), 원자재가격 상승(24.1%), 상품가격하락(17.2%) 등을 꼽았다.
대전충남지역 수출업체들의 4·4분기 최대 수출애로 요인은 수출대상국 경기부진(36.5%), 원화환율변동성 확대(16.2%), 원재료가격 상승(13.5%) 등 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 유로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신흥국에 대한 수출은 브릭스(BRICs) 경제의 정체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의 출구전략 이행 움직임과 중국의 내수주도 경제발전 전략 등 우리 기업의 수출환경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전적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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