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은퇴 가구의 종합 노후준비는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특히 재무적 측면의 평균 노후준비는 40% 수준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 한국 비은퇴 가구의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무적 측면과 비재무적 측면을 모두 반영해 종합적 노후준비도를 계량화한 ‘KB노후준비지수’는 평균 50.3으로 나타났으며, 비재무 준비지수(65.3)에 비해 재무 준비지수(40.3)가 낮아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 준비가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준비지수가 40.3이라는 의미는 현재와 같은 노후준비 활동을 은퇴 시점까지 활용할 경우, 가구가 예상하는 월평균 노후생활비(227만원)의 40.3%(91만원)만이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재무준비지수는 지난해 46.3에서 올해 40.3으로 하락하며 장기화되는 경기침체가 가계의 일상소비생활뿐만 아니라 노후준비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희규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사회적으로는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가 노후준비의 양극로 심화되지 않도록 금융교육과 제도적 보완장치 등을 통해 최소한의 자발적 준비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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