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업계가 공동물류장과 해상운송로 확보를 위해 부산 녹산공단내에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부산조선기자재협동조합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2006년까지 국비 160억원, 시비 40억원 등 총 2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선기자재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대형 조선소 및 조선기자재업체들은 출자법인을 설립하고 물류센터 신축 및 운송업체와 연계해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동 운송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조합은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조선소 납품물량의 공동운송으로 납품관리가 용이해지는 것은 물론 운송비 절감, 개별업체의 생산공간 확보 및 재고관리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부산을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부산 신항의 항만시설 및 배후 물류단지 조성과 거가대교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녹산공단을 중심으로 서부산권이 국가 물류기지의 중심으로 부상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조합측은 전망했다.
최병국 부산조선기자재조합 상무는 “조선기자재 제품을 바지선을 통해 해상운송할 경우 육상운송에 비해 40% 이상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현재 부지매입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조선기자재조합은 녹산공단내에 총 31억원을 투입, 6백여평 규모의 조선기자재 교육훈련센터 건립도 추진중이다. 훈련센터는 이달말에 착공에 들어가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