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전통시장의 대표 먹을거리와 특산품이 한자리에 모인 ‘2013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지난 18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지난 18~20일까지 열린 ‘2013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시장박람회는 1년에 한 번 팔도 특산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지자체와 147개 전통시장, 협력 기업 등이 참가해 500여 가지의 우수상품이 시중가보다 20~50%까지 저렴하게 판매돼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16만2000여명이 찾아 10억2000여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통시장에 ICT를 접목해 편리하고 스마트해진 전통시장의 미래 발전상을 보여줘 주목을 끌었다. 박람회 현장에서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활용한 모바일상품권, 스마트폰 결제, 증강현실, 전통시장 앱 등 ICT를 활용해 편리하고 알뜰한 쇼핑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현장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배포된 NFC 모바일 할인 쿠폰(5천원권)은 각 전통시장 부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만의 강점을 개발·발전 시키고 있는 전국의 우수시장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올해는 경기 오산중앙시장과 충북 제천내토시장이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산중앙시장’은 상인 간 갈등을 설득과 협상으로 합의를 도출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문화가 접목된 ‘맘스마켓 특화거리’, 주말 상설 공연, ‘세일데이 전통시장 가는 날’, ‘상인대학’ 등 시장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점이 높게 평가됐다.
‘제천내토시장’은 지난 2007년 8월 시장등록 후 ‘뭉치자! 이루자! 전국 제일의 내토시장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상인들의 단결을 통해 침체된 시장의 부흥을 이끌었다. 또한 번개세일, 배달서비스 차량운영, 찾아가는 노래자랑, 공연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열어 30% 이상 매출을 늘리는 등 지난해 전국 1511개 전통시장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도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올레정보교류관, 시장내 친수공간 조성 등 문화관광형시장의 성공적인 육성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금산수삼센터’는 인삼 한 제품만을 취급하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상인 문화 기획자 교육, 상인 자체 예술단 활동 등 상인 중심의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임병재 시장경영진흥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국의 우수 전통시장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성공비법을 나누는 교류의 장임과 동시에 보다 젊고 편리해진 전통시장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새롭게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우리 전통시장에 소비자들의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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