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이 오는 2016년까지 동반성장 재원 6700억원을 조성하고 중소기업 인력 연 20만명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협의기구를 운영하고, 산업별로 동반성장 모델도 만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중소기업청,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2013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을 개최하고 “더불어 잘사는 경제공동체를 만들고자 대·중소기업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창의적이며 자율적인 동반성장 정신을 널리 확산하자”고 선언했다.
이들은 중소기업 제품의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고, 투명한 대금결제 시스템을 만드는데 합의했다. 이밖에 동반성장 어려움을 상시적으로 해결하고, 중소기업의 자율적인 동반성장 활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2016년까지 동반성장 재원 6700억원 조성 △중소기업 인력 연 20만명 양성 프로그램 운영 △대기업·공공기관 동반성장 협의 기구 운영 △공유가치창출로 동반성장 영역 확대 △투명한 대금결제시스템 도입 등 ‘10대 동반성장 실천계획’도 내놓았다.
이번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유장희 동반위원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동반성장 유공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그간 중소기업계의 ‘경제 3불’ 해소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반영되는 등 동반성장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하지만 2·3차 협력사는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만큼 세밀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동반성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고, 국민행복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동반성장의 범위를 더욱 확산하고, ‘일감을 나누는 협력’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키우는 협력’으로 발전시켜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기업인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대·중소기업 간 협력으로 국가 경제에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44명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최병석 삼성전자 부사장과 유병현 세양정공 대표가 각각 은탑 산업훈장과 동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날 열린 ‘대기업·협력사 합동 채용박람회’에서는 삼성,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 23개의 협력사 100여곳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이 신입·경력사원 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총 3000여명의 청년 구직자가 채용박람회 현장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동반성장주간은 닷새간 일정으로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 ‘성과공유제 확산협의회’ 등과 함께 진행됐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