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중국에 추월당해 6위로 밀렸다.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은 314만8천대로 세계 총생산량의 5.3%를 차지하며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세계 5위의 중국은 2001년에는 점유율 4.1%로 8위였으나 2002년에는 5.5%의 점유율을 보여 5.3%인 우리나라를 0.2%포인트차로 추월했다.
자동차를 가장 많이 생산한 나라는 미국으로 세계 총생산량의 20.7%(1천224만4천대)를 점유했고 이어서 일본, 독일, 프랑스의 순이었다.
미국과 일본이 세계 자동차 총생산량의 38%를 점유했다.
통계청의 김선옥 자료관리과장은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올해는 세계 4위인 프랑스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사관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과 크게 비교된다”고 밝혔다.
2002년 우리나라의 선박건조량은 682만4천CG/T으로 세계 총건조량의 31.9%를 차지하며 일본을 앞질러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대비 우리나라는 5.8% 증가한 반면 일본은 2.8% 증가에 그쳐 양국간 선박건조량이 역전됐다.
일본은 세계 총건조량의 31.1%를, 중국은 7.3%를 각각 점유함으로써 우리나라와 함께 동아시아 3국이 세계 총건조량의 70.3%를 차지했다.
2002년 우리나라의 조강생산량은 세계 총생산량의 5.0%를 점유, 전년도 6위에서 독일을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조강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20.1%를 점유하고 있고 뒤이어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4천766억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 전년도 13위에서 한단계 올랐다. 1인당 GDP는 1만달러를 약간 넘는 1만4달러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22배가 넘는 10조4천456억달러로 가장 컸고 일본(3조9천905억달러), 독일(1조9천870억달러), 영국(1조5천637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4만2천490달러)로 우리나라의 4.2배 수준이었다.
수출은 2001년 13위에서 2002년에 12위로 올랐고 수입은 전년과 동일한 1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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