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우리나라 1인당 평균 104만원의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2012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발표했다. 연보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는 53조4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의료보장이 되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인구를 5천만명으로 환산 시 1인당 약 104만원정도를 쓴 것이다.
지역별 지출액은 전북 부안군이 186.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 고흥군(186.2만원), 경남 의령군(183.2만원) 순으로 노인층이 많은 농어촌지역이 평균진료비가 높았다. 반대로 수원 영통구가 73.2만원으로 가장 낮아 시군구 지역 간 최고 2.5배의 차이를 보였다.
2012년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주요질환자수는 고혈압 111.4명, 당뇨 46.5명, 치주질환 278.8명, 관절염 117.7명, 정신 및 행동장애 51.6명, 감염성질환 215.9명, 간질환 25.0명으로 나타났다.
7개 주요질환별로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환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을 살펴보면 △고혈압은 강원지역이 1000명당 14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는 전남 62.3명 △치주질환은 대전 297.3명 △관절염은 전남 188.6명 △정신 및 행동장애는 전북 64.7명 △감염성질환은 광주 249.1명 △간 질환은 전남이 31.6명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한편 대형 의료시설과 인력이 집중된 서울 등 대도시로 환자가 몰리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소재 의료기관의 환자 3명 중 1명은 다른 지역에서 먼 길을 찾아 온 경우였고, 특히 5개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타지역 환자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또 총 진료비 53조4458억원 가운데 20%인 10조7630억원은 환자가 거주지 외 시·도에서 쓴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다른 지역 환자가 쓰고 간 진료비의 절대 규모는 서울(4조3979억원)·경기(1조755억원)·부산(7275억원)·대구(7231억원) 등의 순으로, 수도권 및 대도시 환자 편중 현상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