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를 대비해 한국과 중국의 의료기기 분야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이 한층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 4일 중국 하문국제박람회장에서 중국의료기기협회(CAMD)와 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한·중 의료기기 교류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의료기기 교류회는 한-중 FTA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양국간 의료기기 산업 상호발전 협의체로, 중국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 상담회, 기술교류세미나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 양 단체가 맺은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이재화 이사장은 “조합과 중국의료기기협회는 FTA체결에 대비해 양국 업계의 상호발전을 위해 수출입 상담회 및 기술 상담회를 포함한 교류회를 내년부터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3일부터 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제70회 중국국제의료기기추계전시회’에 조합 주관 한국관을 꾸려 참가한 국내 의료기기업체들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총 288㎡ 규모로 구성된 한국관은 인포피아, 멕아이씨에스, 참메드, 세운메디칼 등 20개 기업이 참여해 30여개 품목, 50여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에이스메디칼, 바이오스페이스,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등의 조합원사도 개별로 참가해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전시회는 매년 봄, 가을 두 번에 걸쳐 개최되는 중국 의료기기 전문 전시회로, 이번 추계전시회는 독일, 미국, 일본, 영국 등 8개국에서 28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조합에 따르면 전시회 기간중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는 7480명이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는 2650명이었다.
한국기업들의 상담실적은 5905만달러, 계약실적은 661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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