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오후 본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 야시장이 많은 관광객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전국 첫 상설야시장으로 지난달 29일 문을 연 부산 부평상설야시장이 늦은 시간까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고 있다.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는 최근 우리 고유의 전통과 어우러진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중기청·문화관광부 등과 협력해 전통시장 야시장을 부활시켰다.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부평깡통야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성공적으로 시작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는 부평동 야시장 덕분에 인근 상가 점포들도 몰려드는 손님들의 발길로 평소보다 2~3시간 영업시간을 늘려 장사를 하고 있기도 했다.
특히 다수의 일본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새롭게 단장돼 문을 연 야시장의 매력에 푹 빠져 관광을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부산 부평동 야시장은 기존 상가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골목길을 따라 30개 판매대를 추가로 설치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과 제품을 판매해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부산어묵·유부·씨앗호떡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지역 예술가들이 만드는 상품을 판매하는 상품 매대를 운영하며, 시장 한쪽에는 다문화 가정의 요리사들이 본토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는 매대도 설치돼 있다.
시장 입구와 시장 내 사거리에서는 하루 두 차례 문화공연이 열리고 각종 축제와 연계한 공연도 열린다.
김종렬 부평깡통시장 상인회장은 “시민들 호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내년에는 야시장 구간을 300m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시는 관광객이 편히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부산에 이어 ‘전주 남부(한옥마을) 야시장’을 올해 말에 개장할 예정이다.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상설 주말 야시장으로 계절(4월~10월 19:00~ 24:00, 11월~3월 19:00 ~22:00)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7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남부 야시장은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순대·콩나물국밥, 막걸리 등 전통메뉴와 함께 청년몰 식당가와 상인이 함께 주전부리를 개발해 ‘맛 수레’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수제 소품, 잡화, 공예품, 빈티지 물품, 짚공예 등 다양한 공예품을 판매하고, 전통시장내 영화관람, 나도 재주꾼, 시와 음악이 있는 전시회, 지역예술인의 금요 힐링 공연 등 고객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정재근 안행부 지방행정실장은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2개 시장을 선정하고 운영 성과분석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야시장이 지역별 문화와 연계해 야간관광 붐 조성과 함께 수익창출형 전통시장으로 개발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